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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블로그

600일 만난 날 일상블로그 (5)

by 슬라슬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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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배고파서 남자친구랑 하나씩 끓여서 나눠먹었다.

난 이렇게 하나하나 끓여서 각자 하나씩 먹는 게 좋다.

우리가 한 5시에 잠들었나...

오늘 남자친구가 엄청난 지각을 해버렸다.

나도 오늘 면접이 있었어서 (결국 안 가게 됐지만...)

알람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쭉 30분 간격으로

맞춰놨었는데 그 알람을 듣고 우리 둘 다

잠에서 깼다. 난 출근도 아닌데 괜히

나까지 엄청 놀라서 헉! 지금 몇 시야 하고 핸드폰 보니까

9시 30분... 그 와중에 남자친구가

이미 지각인데 30분만 더 자고 출근하자

그 말 듣고 나는 그래도 되는 거야? 하면서 남자친구

품에 자동으로 안기기 그 상태로 11시 30분까지 잤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1시 됐지 않았을까??

이런 소동도 있었고

남자친구랑 만난지 벌써 600일이 됐다.

만난 지 2개월 만에 같이 살아서 그런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는다.

게다가 아직은 돈이 여유롭지도 않아서

뭔가를 챙기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은 가득하다.

오늘 알바하는데 손님인 줄 알고 얼굴을 딱 보는데

남자친구여서 깜짝 놀랐다. 얼굴 마주치고 악 깜짝이야!!

앞에서 서 있는 내 남자친구가 너무 귀여웠다.

빵실빵실한 얼굴이 무척.

관뒀던 회사에서 급여가 들어왔다.

이제 이 회사랑은 영원히 안녕이겠구나.

일주일 근무 했는데 급여 많은 거 보소.

진짜 좋은 사람들이었고, 급여도 괜찮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지만 8시간, 12시간 하루종일 앉아서 같은 것만 하다보니

지루함 때문에 멍청해지는 느낌이 너무 싫었다.

지루하니까 머리가 멍해지고 지루해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지

잔업에 특근에... 쉬는 것 같지도 않고

쉴 시간이 좀 넉넉했으면 열심히 아직까지도 다녔을 텐데

아쉬움이 남지만... 제품 만드는 것도 진짜 재밌었지만...!

그래도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었나 보다.

그치 있을 곳이 아니지 내 나이가 너무 젊잖아

20대 초반이 50대 아줌마 아저씨들이랑 몇 십년을 같이 일한다?

많이 아깝지 좀 게다가 생산직인데. 좀 힘들더라도 공부해서

돈을 더 버는 곳으로 가는 게 낫지.

약간 콩나물 국밥 스타일.

콩나물 국밥에 날계란 넣어 익혀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그게 생각나서 오늘 콩나물 국에 게란 넣어 먹었다.

콩나물 국밥 먹으러 가고 싶다~

이번주는 오늘만 출근하면 쉰다...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햇빛이 좀 뜨겁긴 했지만 지금 이 날씨가 좋다.

오늘 롯데리아 많이 바쁜 편이었다...

알바생이 아직 배워가는 단계라서 그런지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다.

못하는 것도 많고 2개월도 안 됐다고 했으니

어쩔 수 없지 그래서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하는 게 서로에게 좋다.

궁금한 게 있다면 알려주고 그게 좋은 방법이지.

남자친구가 피곤하다고 나보고 운전하래서

내가 운전해서 집으로 왔다.

운전하는 거 좋아... 좋은데 그냥 불안한 마음 때문에

나중에 경차를 끌고 다닐까 고민이 된다.

차 없이 살기는 좀 어렵긴 해서

그리고 또 욕심이기도 해서...

이제는 좀 그만 전화하셨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전화하시고 계시는데 솔직히 좀 귀찮다.

뭐가 자꾸 서운하시다고 말하시고

내 남자친구 빼고 단둘이서 밥 먹으러 가자고

하시는데 단 둘이서 밥 먹는 거 너무 불편할 것 같다.

막상 나가면 잘 먹고 들어오겠지만

그래도 어찌보면 시어머니인데 그냥 단 둘이 먹기는 좀 싫은 느낌.

부모님이 불러서 잠깐 나갔는데

어쩌다가 말이 나온지는 모르겠는데

생각을 한 번만 하냐. 너랑 엄마는 생각을 한 번만 하는 게 똑같아.

장난 식으로 말하더라

난 그게 많이 기분이 나빴어.

내가 생각을 한 번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남자친구가 그런 말을 하는 게

이해가 가질 않았어. 날 무시하는 것 같아서 싫었어.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내가 생각을 좀 덜하고 멍청해 보여도

그게 여자친구인 내가 들었을 때

상처가 안될 거라 생각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것 같은데

본인도 그렇게 무시당하면 기분 나쁠 거면서

단지 내가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무시하고 상처를 준다.

그리고 난 항상 상처받는다.

그냥 내가 상처받는 게 편하니까. 억울하긴 하지만

내가 상처 주는 거에 비해서는 훨씬 편하다.

죽어도 내가 죽는 게 편하다.

나 때문에 누군가 죽는 것보다.

기분이 안 좋으면 어쩔거니

날 기분 나쁘게 한 사람은 내 기분을 신경도 안 쓰는데

그냥 나를 위해서 밥이나 먹지 뭐

콩나물국 맛있었는데

다음 주 메뉴에는 콩나물이 없을 것 같다.

이번 주 먹으니까 벌써 좀 물려 ㅋㅋㅋㅋㅋ...

이거 오늘 풀어야 돼.

오늘은 풀기만 하고 내일 풀이를 보자.

월요일에 시험인데 공부하기가 쉽지가 않네

이번에는 꼭 붙을거야. 더 이상 미루고 싶지가 않아.

얼른 자격증 따버리자. 이거 말고도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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