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남은 담배가 없다고 편의점을 갔다
걸어가자고 했는데 귀찮게 왜 걸어가냐고 물어보더라
편의점이 코앞인데 차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게
더 귀찮다고 했는데
결국에 차에 탑승
오빠 담배 한 보루랑 에너지 드링크
트러플 맛 새로 나왔길래 하나 주워왔다.
오늘 딱 기출문제 강의 빼고 컴퓨터 일반, 스프레드 시트 강의 다 봤다.
이거 다 보는데 대략 한 10일 정도? 10일 동안 20강 본거면
하루에 두 개 정도밖에 안 봤다니...
집중력 무슨 일... 기억에 남는 거? 거의 없다.
강의 듣는 내내 집중을 제대로 못했다.
내가 아에 모르는 내용을 공부하다 보니 집중이 되질 않았다.
강의는 다 봤지만 어쨋든 처음부터 다시
정리해야 한다.
낮에 일어나서 친구 만나러 가는 중...
롯데리아에 피규어 있으면 여기서 먹고
없으면 장소를 옮기자고 했다.
우리가 간 롯데리아에는 피규어가 없었다.
내가 그 롯데리아에 일했는데 아직도
반가운 얼굴들이 일하고 있더라.
마스크를 벗어서 그런지 날 알아보진 못 한 것 같다.
운 좋으면 매니저 만나서
그 매니저가 나에게 또 일을 제안하는 그림을
상상했는데 아쉽다...
또 그 롯데리아에서 일할 운명은 아니었나 보다.
국밥 먹으러 와서 친구가 부침개 구워주는 중...
이거 꽤 맛있더라 부추전 간도 딱 맞고
더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막걸리랑 먹으면
아... 침 고인다.
수육국밥 집 오랜만에 오니까 순두부 국밥이 생겼더라
있는 줄 몰랐는데 친구가 이거 먹는다고 해서
순두부 러버인 내가 안 먹을 수 없지 바로 시켰다.
순두부찌개랑은 좀 다른 맛이 매력적이다.
이거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뭔가 슴슴하니 슴슴하지 않은 맛...
해장이 되는 느낌은 아니다.
딱 밥 먹는 그런 느낌이 강한 국밥이었다.
밥만 먹고 집에 가기 아쉬워서 공차에 왔다.
요즘 밀크티보다 제주 그린 밀크티가 참 좋다.
밀크티는 뭐랄까 조금 느끼한 맛이 있는데
녹차는 그런 잘 잡아주는 것 같아서 배부를 때 마시기 딱 좋다.
당도 100%으로 해도 씁쓸하기만 하다.
음료 때문에 녹은 얼음을 씹어먹으면 정말 행복하다.
"와작와작와작"
녹기 전 얼음은 딱딱해서 씹어먹기가 버겁지만
어느 정도 녹아서 작은 충격에도 깨지는
맛있는 상태의 얼음이 최고다...
버릇처럼 컵을 기울여서 마시다가
'투두두두둑'
소리가 나길래
고개를 아래로 숙여서 봤는데
흘렸다...!
소리 듣기 전까지 흘리고 있다는 것도 몰랐고
소리 들렸을 때도 뭔 소리지 하고 고래를 내린 것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에 있는 김에 바로 컴활 시험을 접수했다.
토요일에 시험 보러 갈 예정이었으나
내가 늦게 접수하는 바람에 제일 빠른 게 13일인 월요일...
게다가 내가 알바 면접 봤던 걸 생각도 못하고
10시 50분 시험으로 잡아버렸다.
뭔가 그 편의점은 안 붙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건지...
만일 붙었다고 연락 오면 취소하고 다시 접수해야지 ㅠㅠ
공차 나와서는 서로 집으로 향했다.
친구가 역 안까지 데려다줬어 ㅜㅜ
집에 걸어가는데 참새들이 콩콩 뛰어다니는 모습이 보여서 카메라를 꺼냈다.
통통통 점프하는 모습이 꽤나 귀엽다.
지붕이랑 전선에 모여 있는 것도 귀엽다.
참새는 귀엽다.
그치만 더럽기도 하지
오늘 저녁은 콩나물이 주 메뉴다.
콩나물 국, 콩나물 무침을 했는데
국은 너무나 맛있었다.
국간장, 다시다, 소금, 고춧가루만 넣어서 끓였는데
진짜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콩나물 무침은 진짜 너무 별로였다.
멸치액젓을 사용했는데 그 냄새가 그대로 올라온다.
콩나물이 양보다 액젓 양이 많았던 걸까...
그래서 콩나물무침, 무생채로 비빔밥을 해 먹었다!
역시 이렇게 먹으니까 정말 맛있다.
남은 콩나물 무침도 비빔밥으로 해 먹어야겠다...
밥 다 먹고 후식으로 어제사온 트러플향 감자칩!
근데 이거 무슨 마늘? 맛이 느껴진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마늘 향...!
트러플이 원래 이런 느낌인가...?
맛이 없지는 않지만 기본 감자칩만 못한다. 아쉬운 감자칩이었다.
오늘은 나도 모르게 전화를 즐겨버렸다!!
너무 쓸데없는 얘기들만 많이 해서 기억나는 게 없다.
머리에 떠오르는 이야기는 많은데 어떻게 간추려야 좋을지...
그냥 어머님이 나에게 많은 걸 부탁하시고
많은 걸 창피해하셨다.
조심하라고 하시고 이사 이야기 등...
끊고 싶어도 끊을 수가 없는...
통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나도 그렇게 막 크게 불만은 없고 불편하지도 않지만
학생 때부터 오래 전화하는 걸 싫어했다 보니까
통화가 재미있어도 뭔가 거부감이 드는 듯싶다...
오늘은 재밌게 통화했지만
자주는 통화하고 싶지 않다.
어머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통화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어머님은 좋은 분이시다.
그렇다고 다 따를 생각은 없다.
내가 2023년도 초반에 썼었던 일기를 블로그에 옮겨 적는 중이다.
이 노트에 적혀있어 봤자. 읽지도 않고 쓰지도 않고
나중에라도 볼 수 있게 블로그에 남겨두려고 적는 중이다.
일기를 읽다 보니 맥락이 이상한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들도 고치지 않고 그냥 적고 있다.
이때 일기를 보자니 내가 정말 많이 힘들어했구나 라는 감정과
뭔가 오글거리네 라는 감정이 같이 든다
복잡 미묘한 이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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