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블로그

일상블로그 (7) 상처주는 것에 자각이 없는 사람.

by 슬라슬 2024. 5. 14.
반응형

5/11 (토)
600일에 아무것도 안 해서 기념일 챙긴다고 떡볶이 먹었다… 이번 기념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쉬었네
신전 마라로제 떡볶이가 맛있진 않았다. 신전 라이스도 김치참치 조합이라 별로였다. 치즈라이스는 안 팔려나
아니면 신전 떡볶이 소스+모짜렐라 치즈 이거 생각해서 주문했던 건데 아쉽다. 그래도 맛있었다.
신전 튀김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치킨링이다. 무조건 시킨다. 마라로제에 치즈추가는 비추천

5/13 (월)
…컴활 2급 시험을 봤다.
붙은 느낌은 안 들었다. 다만 전보다는 문제가 훨씬 눈에 잘 들어왔다. 그래도 다음에 또 시험을 보게 된다면 그때는 꼭 붙자. 실기 공부 다 끝내고 해 보자.

평택상공회의소가 고덕으로 이전해서 좀 멀리 나왔는데 신기했다. 버스 타고 삼성전자 쪽으로 넘어오는 구역부터 뭔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 너무 신기했다. 날씨다 푸르고 맑아서 그런지 더 좋았다.

시험 끝나고 집에 걸어가는 중
풀떼기가 잘 자라있길래 찍어봤다. 너무너무 더워서 집 주변 편의점에서 얼음을 사가기로 다짐했다!

얼음들이 엉겨 붙어있는 걸 볼 수가 있는데... 더워서 벌써 녹은 거 봐라... 어쨌든 이 얼음컵을 좀 약하게 퍽! 퍽! 퍽! 치다 보면…

짠-! 얼음이 다 떨어져서 먹기가 편해진다

이제 열심히 와쟉와쟉와쟉 기분 좋게 씹어먹으면 된다!
빈혈 심할 때 만큼은 즐겨 먹지 않지만 가끔 생각이 난다. 얼음이 좀 얇으면 씹어먹는 재미가 더 있다.

씨앗 두 개만 열심히 자라고 있었는데 뭔가 조그마한 새싹이 자라나 있다. 그리고 얘네 너무 크면 어디다가 옮기지… 이렇게 작은 화분에서도 이만큼 커져서 문제다.

비빔면에다가 버섯볶음에다가 얼음물! 보다는 얼음?
진짜 너무 맛있다 얼음이! 얼음이 이때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다…

5/14 화
오늘도 전원우 씨로 하루를 시작해 봅시다.
요즘 눈 뚜고 원우 씨 보는 게 일상입니다… 직캠 진짜 너무 좋아.

유튜브에 원우 직캠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매일매일 보게 된다... 진짜 너무 매력적이고 이게 정말 존재하는 사람인 걸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인간이라는 그림체에서 너무 벗어난 느낌...? 자동적으로 고개가 돌아간다.

역시나… 떨어졌다 그럴 것 같았다. 오늘부터 실기강의를 듣고 다음 주 월요일에 시험을 보러 가려고 한다.
그때는 꼭 붙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붙어야 한다ㅠㅠ

먹다 남은 볶음밥을 카레볶음밥으로 변화시켰다
카레가루를 그냥 넣어서 그런지
씹을 때 모래 가루 같이 씹혀서 먹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맛이 있지도 않고… 실패

카카오톡에 사용할 수 있는 고양이 테마를 발견해서
바로 적용! 귀엽긴 한데 다크 모드를 쓰다 보니 너무 밝아서 눈이 아프다

남자친구가 늦게 퇴근한다. 그래서 대충 오늘 하루치만 장 보려고 한다.
마트에 가는 도중에 전화가 왔다. 그래서 즐겁게 통화하고 있었는데 내가 다음 주 월요일에 시험 보러 갈 거다.
라니까 “또? 어차피 안 붙을 건데 뭐 하러 봐” 이러더라
”필기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봐야지 “ 도대체 뭘 안다고… 내가 남자친구 앞에서 노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긴 했지만 나도 붙고 싶어서 계속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런 얘기를 남자친구한테 들으니 참 마음이 아프더라
”오빠, 내가 한심하고 부족해 보여도 그 마음은 숨겨야죠 나한테 드러내면 안 되죠 내가 기분 나쁘면 오빠도 좋을 거 없잖아. 그 말 들을 내 생각도 좀 해줘요 “ 이렇게 말했다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냥 내가 공부를 하든 시험을 보든 떨어지든 붙든 얘기하지 말까 봐. 시험에 붙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좋게 생각해 줄 순 없었던 걸까
게다가 오빠 돈 써서 시험 보는 것도 아닌데… 나도 붙고 싶어 근데 어차피 떨어질 거 뭐하러 보냐 라는 소리 들으니까 진짜 공부하기 싫어지더라 맥이 빠지는 느낌? 내가 시험에 붙으면 할 말 없어지는 게 맞다 본인은 여자친구가 노력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이니 안 붙을 것처럼 보이겠지만 오빠 출근하면 공부한다. 오빠는 나랑 같이 사는 동안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지도 않았으면서 지는 시작도 못했으면서 왜 열심히 하고 있는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 그래서 그냥 얘기 안 하려고 기분 나빠서 내가 시험을 보러 가든 말든 이 사람이랑은 상관이 없나 봐 아니 어떻게 사람이 잘하기만 해 그럴 수 없는데 잘하지 못하면 사람을 무시하고 여태까지 상처를 준다는 자각이 없어. 상처 주는 거라는 생각을 못하는 것 같아. 모르는 사람한테 말하면 알아? 그냥 아는 사람이 알아서 피하는 게 훨씬 빨라. 이 사람은 나에게 안 좋은 사람이어도 좋나 봐. 나도 나 알아서 해야겠다 뭐든지 다 알릴 필요는 없어 이제 나도 알아야지 꼭 다 알리지 않아도 괜찮아 내 마음 알아주는 건 나뿐이라 누구에게도 의지할 필요도 없어

그래도 밥 차려주는데 고마운 걸 잘 모르더라
고마워할 줄 모르면 좋을 거 없는데 ㅋㅋㅋㅋㅋㅋ 진짜 기분만 나쁘다. 진짜 얘기해 봤자 좋을 게 없네
말은 최대한 적게 하자 그게 나를, 이 관계를 위한거지
말도 통하는 사람이랑 해야지 안 그래? 얼른 나이 먹고 좀 깨달아봐 그 나이 먹고도 말 가려서 못하는데 앞으로도 그러려나 나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해서 무조건 자격증 딸거야. 무시하든가 말든가 자격증 따도 그냥 혼자 기뻐할까 싶다. 나보고 떨어질 거 뭐하러 보냐고 했으면서 나 붙고나서 잘했다 이런 소리 듣고 싶지도 않아
남자친구가 되어서는 내 편이 되어주지. 진짜 너무 싫다 그렇게 살아 나한테 그러면 그럴수록 난 나를 숨길테니까 진짜 그게 맞을지도 몰라 나에 대해서 숨기는 거 안 물어보면 안 알려주는 거 다 오빠가 만든 거니까
나도 내가 한 일에는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만 할게 근데 너무 밉다. 정말로 미안해서 사과한 것도 아니면서.

반응형